[K-Ballad] 알앤페이지(RNPage) - 당연하다 생각했던 하루
어제와 같은 오늘이 되고
오늘도 같은 내일이 되겠지
아침에 눈을 뜨면 보이고
저녁에 집에 와도 반기는 것
익숙한 모든 상황이 주는
변화가 없는 모든 것들이
이젠 하나씩 균열이 생겨
불안한 마음이 고개를 들어
반복적인 하루들이 싫은데
달라진 내일은 또 부담이 돼
소중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눈에서 사라지며 잊혀지고
당연하다 생각했던 하루가
고맙다는 마음으로 다가와
이 시간엔 이렇게 되겠고
주말이 되면 이런 걸 하겠지
안정적인 마음에 다가올
변화가 싫어서 그런 걸까?
잃어버린 적이 없어서일까
당연한 건 이 세상에 없는데
내 모든 것이 너무 익숙하게
다가와서 멈춰버린 건 아닐까
익숙해진 상황들이 지루해
하지만 달라질 내일은 싫어
소중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눈에서 사라지며 잊혀지고
당연하다 생각했던 하루가
고맙다는 마음으로 다가와
나이가 들어가는 순간들을
잡아보려 허우적거려봐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익숙함이 시간을 지워버려
몰랐던 물건들이 생겨나고
한때는 소중했던 물건들이
하나둘 내 눈에서 사라져도
모르는 시간들만 많아지네
지난날의 시간들이 나에게
당연한 듯 익숙함을 주었지
소중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눈에서 사라지며 잊히고
당연하다 생각했던 하루를
간절하게 그리며 그리워해
익숙했던 나의 모든 것들이
눈에서 사라지며 잊혀지고
당연하다 생각했던 하루가
간절하게 그립고 또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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